최근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는 하드웨어 사양에서 AMD의 EPYC에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제온 6 시리즈의 출시로 인텔은 AMD를 따라잡거나 능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제온 6R1s' 시리즈는 코어 수와 확장성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온 6R1 시리즈는 제온 6700 시리즈의 일부이며, 코드명은 그라니트 래피더스(Granite Rapids)로, 코어 수보다는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돋보인다. 이 아키텍처는 매우 높은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 맞춰져 있다.

물리적 구성은 최대 86코어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80코어 정도다. 이에 비해 더 고급형인 제온 6900 시리즈는 최대 128개의 코어를 보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온 6R1은 코어를 극대화한 AMD EPYC 8004 시리즈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두 프로세서는 모두 단일 소켓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제온 6R1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최대 136개의 PCIe 5.0 채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EPYC 8004 시리즈가 제공하는 96개 채널은 물론, EPYC 9004 시리즈가 제공하는 128개 채널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고속 PCIe 5.0 채널을 통해 다양한 확장 카드, 가속 카드 또는 추가 스토리지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인텔에게 매우 중요하다. 제온 6700/6900 시리즈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AMD Zen5 아키텍처 기반 5세대 EPYC는 오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